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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이데일리 外] 홍릉에 부는 인문학 바람, 시민대학 봄 학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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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사유하고, 글쓰고… 당신의 영혼을 돌보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보도자료] “사유하고, 글쓰고… 당신의 영혼을 돌보라” “독일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아이를 낳고, 나무를 심고, 책을 쓴다’고 말합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이고, 영혼을 표현하는 것이고, 사회와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은 전문가만 쓰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공부하고
사유하고 글을 쓸 수 있고, 또 좋은 삶을 살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살아 숨 쉬는’ 학문의 길을 가기 위해 1998년 제도권 대학의
철학교수직을 돌연 사직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철학아카데미 등 대안공간적 시민 인문학 강좌에서 철학과 삶의 접목을 시도했던 철학자 이정우 교수.
2년 전 경희사이버대학교의 교양학부장을 맡은 후 그동안의 대안공간 실험을 대학에도 접목시키고 있는 그가 ‘자유로운 사유와 주체적인 글쓰기’라는
화두를 꺼냈다. - 올 1월에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시민교육을 위한 ‘파이데이아 홍릉’을 오픈했는데, 교수님이 구상부터 개교까지 모든 면에서 산파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제도권 대학 안의 대안대학의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시는지요? “ ‘파이데이아 홍릉’은 국내 최초로 대학의 인프라와 대안 인문학 강좌의 실험이 만나서 이루어진 ‘대학 안의 대안 연구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 이래, 제도권 대학들의 격자화된 교과 운영에 반대하면서 대거 등장한 인문학자들의 연구 및 생업공간으로서 이른바 ‘대안공간’들이 많이 생겨나, 척박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분투하며, 소멸과 분화, 진보를 거듭해왔습니다. ‘파이데이아 홍릉’은 제가 십 수 년 이상 대안공간에서 활동해온 체험적 학습을 대학이라는 공간으로 확대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대안공간입니다.” - 좋은 이름들도 많을 텐데, 학습공간을 ‘파이데이아 홍릉’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가 궁금하군요. “파이데이아(Paideia)는 원래 그리스어로 전인교육을 뜻했는데, 나중에 키케로가 이를 라틴어 후마니타스로 번역했죠. 둘 다 인문교육을 의미합니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한다면, 파이데이아의 명칭은 보다 더 근원적으로 인문학의 뿌리를 찾고, 보다 더 치열하게 사유한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대안공간이 위치한 홍릉은 문화적으로 낙후된 동대문 지역이어서 문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각종 형태의 대안공간들은 거의 마포구에 집결해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이런 흐름과 거리가 먼 지역들에도 대안공간이 생겨나야 할 것입니다. ‘파이데이아 홍릉’을 통해서 ‘후마니타스 정신’이 대학 내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수님이 2000년에 ‘철학아카데미’라는 대안공간에서 활동하실 때, 수강생이 너무 많아 강의실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많은 사람들이 뒤에 서서 들었다는 이야기가 이젠 전설이 된 듯합니다. 당시의 시민교육과 지금의 시민교육을 비교해 보신다면? “많이 달라졌습니다. 당시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시민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비율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적으로 학생은 줄어들고 시민들이 늘었습니다. 학생 계층이 당장의 스펙 쌓기에 도움이 안 되는 ‘공부’에는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점, 그리고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 반영된 듯합니다. 또 하나, 당시에는 대형 강의가 제법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상이 부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전반적으로 인문학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고, 관심이
다양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파이데이아 홍릉’에서는 다른 대안공간과 비교했을 때 인문 교육 뿐 아니라, 글쓰기 교육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즉물적인 인터넷 시대에 우리에게 과연 어떤 형태의 글쓰기가 필요할까요? “단순히 개인의 주관을 표출하는 글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파이데이아 홍릉’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교육이 개설되어 있고, 특히 부설 시민대학원에서는
‘저자-되기(becoming-author)’ 과정을 열어 일반 시민에게 저술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이데이아 홍릉’의 시민대학원 과정은 시민들로 하여금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과정입니다.” - 그렇다면 좋은 글을 쓰는 훌륭한 저자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글쓰기에선 관점이 중요합니다. 테크닉만 내세우는 글쓰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세 한계를 드러냅니다. 지속가능한 글쓰기를 위해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자신만의 관점과 주체의식이 필요합니다. 우선 시민대학원에 입학한 분들은 교수들과 심층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그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관심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저술(또는 논문, 작품)의 방향을 잡게 됩니다. 이 점에서 ‘파이데이아 홍릉’의 시민대학원은 흔히 말하는 “맞춤교육”의 성격을 띱니다. 다음으로 공부의 방향이 잡히면,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들어야 할 몇 가지의 과목을 듣습니다. 대학원에서는 학생의 공부 방향에 부응하는 과목들을 개설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술을 조금씩 준비합니다. 대학원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좋은 책을 쓰게 하는 데 있기 때문에, 글쓰기 전담 교수를 따로 모셔서 학생으로 하여금 글쓰기 훈련을 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도교수(튜터)와 의논하면서 저술을 하게 됩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는 공부 결과를 논문이나 작품으로 내도 됩니다.” - 현실적으로 글쓰기 교육을 받기 힘든 사람도 많을 텐데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저자-되기 과정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나아가 글쓰기를 인문학 분야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더 확대된 의미에서의 글쓰기 교육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예컨대 이공계를 전공한 분들도
자신의 과학사상을 좋은 책으로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글쓰기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대학원 과정도 사이버를
통해 마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그럴 경우 한국에 사는 분들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까지 이 과정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터뷰·임상훈 편집장
* 이정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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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파이데이아 홍릉> 시민대학에서 인문학과 만나세요.
<연합뉴스 보도자료> 문화예술, 고전읽기, 현대사상 등 다양한 교양과목...한국어·한국문화 관련 무료강좌도 개설 경희사이버대 시민대학 < 파이데이아 홍릉 > 겨울학기 강좌가 1월 6일(월) 개강한다. 2월 28일까지 총 8주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에서 진행될 강의는 문화예술, 고전읽기, 현대사상, 인문학 공부를 위한 어학강좌 등 총 4개 분야 19개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 나를 찾아가는 명시 여행 > , < 일본 현대
문학과 영화 > , < 뮤지컬의 이해 > , < 카오스에서 뇌로: 들뢰즈의 예술철학 > 등의 과목이 개설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변화와 맥락을 짚어본다. < 주제별로 읽는 '논어' > < 니체철학 산책 - 고귀한 문화의
꿈 > , < 다산 정약용의 삶과 철학 > 등의 고전 읽기 분야 강좌는 현재 당면한 문제의 해답을 고전 속에서 찾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현대사상 분야의 이색적인 강좌도 눈에 띈다. < 인문학이 말하는 뇌, 뇌가 말하는 인문학 > , < 눈(目)이야기들 > , <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 강독 > , < 생명과학과철학 >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경희사이버대 이정우 교양학부장이 진행하는 < 생명과학과 철학 > 은 생명의 개념, 존재론과 현대생명과학 등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사물을 관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어·한국문화 관련 무료강좌도 열린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김지형 교수는 금번 강의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과 그 역사적 변화 속에서 '한국'과 '한국인', '한국 문화'를 담아내는 말의 힘을 찾아보고자 한다. 인문학 공부를 위한 언어강좌도 마련되어 있다. 영어, 일본어, 한문 등과 같은 평서 접하기 쉬운 언어강좌는 물론 헬라어, 라틴어, 독일어 등의 강좌도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pahong.khcu.ac.kr)에서 접수가 진행 중이며, 인문, 철학, 문화예술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월 20일까지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 파이데이아홍릉 > 은 내년 2월 완공되는 경희사이버대학교의 '홍릉 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될 대안적 시민학교다. 파이데이아(Paideia)는 교양교육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경희사이버대는 2012년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탁월한 전공교육과 함께 교양교육을 강화하는데 노력해왔다. < 파이데이아 홍릉 > 은 수준 높은 인문교양 교육을 시민사회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 함양과 대학과 지역, 지역과 지구사회를 잇는 사회적 소통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
[언론보도] “사이버대학에도 인문학·교양교육이 필요합니다"
[언론보도] 경희사이버대의 '차별화' 실험…"급이 다르네"
<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대학다운 미래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가 또 한 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학과 신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홍릉 캠퍼스
구축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여타 대학들과 차원이 다른 사이버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신설 = 경희사이버대는 다변화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학제간 융·복합 교육과정 마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의 신설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2013 사이버대학 선취업-후진학 특성화 사업' 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사이버대학 최초로 신설되는 모바일융합학과는 모바일 테크놀로지,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콘텐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모바일 전 분야의 기술적 역량은 물론 인문, 경영 등 다학제간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스포츠경영학과도 스포츠와 경영, 인문철학이 어우러진 미래형 통섭 학과다. 스포츠산업의 신시장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정부의 스포츠 산업 진흥 정책에 조응하며 창조적 스포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철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등 폭넓은 학문적 소양과 함께 창업 교육과정, 인턴십 등 실무 교육도 병행한다. ◇홍릉캠퍼스 구축…'차별화된 교양과정' =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에서 약 2㎞ 떨어진 홍릉 수목원 부근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리모델링 중이다. 강의실 3개와 지하 강연장을 갖춘 건물로, 내년 초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는 홍릉캠퍼스에서 비학위 교육과정인 ‘파이데이아 홍릉’을 개설할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 글쓰기 교육 등 기존 사이버대가 시행하지 않은 대안적 교양 교육과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에게도 개방돼 개방·참여·공유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금까지 사이버대학들이 '직장인 재교육'에 중점을 둬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파이데이아 홍릉'은 이런 틀을 넘어 차원이 다른 인문학·교양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10대 지원자 급증…"오프라인 대학의 대안" = 이 같은 차별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2학기 입시에서 10대 지원율이 급상승, 10대·20대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고교를 갓 졸업한 10대 지원자의 경우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오프라인 대학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201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학과는 기존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 분야 19개 학과에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가 신설돼 총 21개로 늘어났다. 신입생의 경우 고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편입생은 전문대학 졸업자 및 대학에서 35학점 또는 70학점 이상 수료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 입학안내 홈페이지(www.khcu.ac.kr/ipsi)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입학을 위한 전형요소(학업계획서70%, 인성검사30%)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khcu.ac.kr/ipsi) 또는 전화(02-959-0000)를 통해 가능하다. |
[언론보도] 실천하는 지성들과 시민들의 만남, '파이데이아 홍릉' 제1회 오프닝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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