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대학다운 미래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가 또 한 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학과 신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홍릉 캠퍼스 구축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여타 대학들과 차원이 다른 사이버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신설 = 경희사이버대는 다변화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학제간 융·복합 교육과정 마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의 신설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2013 사이버대학 선취업-후진학 특성화 사업' 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사이버대학 최초로 신설되는 모바일융합학과는 모바일 테크놀로지,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콘텐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모바일 전 분야의 기술적 역량은 물론 인문, 경영 등 다학제간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스포츠경영학과도 스포츠와 경영, 인문철학이 어우러진 미래형 통섭 학과다. 스포츠산업의 신시장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정부의 스포츠 산업 진흥 정책에 조응하며 창조적 스포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철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등 폭넓은 학문적 소양과 함께 창업 교육과정, 인턴십 등 실무 교육도 병행한다.

◇홍릉캠퍼스 구축…'차별화된 교양과정' =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에서 약 2㎞ 떨어진 홍릉 수목원 부근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리모델링 중이다. 강의실 3개와 지하 강연장을 갖춘 건물로, 내년 초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는 홍릉캠퍼스에서 비학위 교육과정인 ‘파이데이아 홍릉’을 개설할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 글쓰기 교육 등 기존 사이버대가 시행하지 않은 대안적 교양 교육과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에게도 개방돼 개방·참여·공유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금까지 사이버대학들이 '직장인 재교육'에 중점을 둬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파이데이아 홍릉'은 이런 틀을 넘어 차원이 다른 인문학·교양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10대 지원자 급증…"오프라인 대학의 대안" = 이 같은 차별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2학기 입시에서 10대 지원율이 급상승, 10대·20대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고교를 갓 졸업한 10대 지원자의 경우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오프라인 대학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201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학과는 기존 정보·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관광·외식 분야 19개 학과에 모바일융합학과, 스포츠경영학과가 신설돼 총 21개로 늘어났다.

신입생의 경우 고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편입생은 전문대학 졸업자 및 대학에서 35학점 또는 70학점 이상 수료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 입학안내 홈페이지(www.khcu.ac.kr/ipsi)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입학을 위한 전형요소(학업계획서70%, 인성검사30%)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khcu.ac.kr/ipsi) 또는 전화(02-959-0000)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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