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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한문
[목 적]
동아시아 인문학의 보고는 모두 한문으로 씌어져 있습니다. 한문공부를 통해 (동아시아)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의 바탕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한문이라는 언어습득을 넘어서 좀 더 넓고 깊은 인문학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서양문명 형성에 차지하는 비중만큼 한문은 바로 동아시아 전통사회를 형성하는 글말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흔히 한문은 사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동아시아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한문'으로 글을 쓰지는 않지만 언어생활에서 한자를 버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경우를 보아도 한자(어)는 이미 한국의 문화풍토를 이루는 한국어가 된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한문공부’는 단순히 한문이라는 언어체계를 습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는 오래된 미래라고 합니다. 한문이라는 언어에 담긴 동아시아 인문학의 풍부한 숲과 나무를 음미하고 오늘의 문제를 성찰하며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처음 출발을 동아시아 인문학의 마르지 않는 샘물인 논어를 읽으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문강좌에서는 다양한 한문 텍스트를 읽어갈 계획입니다.
[교 재]
교재: 전3권으로 나온 심경호 교수(고려대학교 한문학과)의 책에서 우선 첫째권으로 정했습니다.
『논어1: 옛글을 읽으며 새로이 태어나다- 심경호 교수의 동양고전 강의』(서울:민음사, 2013)
[수업방식]
1. 한문은 소리내어 읽어야 몸에 배어드는 언어입니다. 함께 소리내어 논어원문을 읽고 강사가 문법과 자구를 풉니다.
2. 원문의 의미에 대한 역사, 철학적 맥락을 파악하고, 중요한 개념과 한자의 어원을 설명합니다.
3. 본문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비판적 사고를 통해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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