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상] 눈(目) 이야기들


 [개 요]

현대 인문학 사유들을 접하면서 심심치 않게 마주치는 것 중의 하나는 시간(눈)에 과한 담론이다. 메를로-퐁티(시지각), 사르트르(시선간의 투쟁), 라캉(거울과 이미지), 바타유(눈 이야기), 푸코(판옵티콘), 바르트(카메라 루시다) 등등. 현대 인문학의 거장들이 모두 눈 혹은 봄(sseing)/보임(seen),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해서 한마디씩은 한 셈이다. 어떤 의미에서 서구의 사유는 유대-기독교 전통의 음성중심주의에서, 근대에 이르러 투명성과 이성을 담보한 시각중심주의(르네상스 회화의 원근법, 광학에 대한 집착)로 옮겨왔고, 현대에 들어와 앞서의 거장들이 시각중심주의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당대의 지적 유행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리, 빛 그리고 눈이 맺고 있는 관계를 고려해볼 때 인문학이 눈에 대해 애끼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본 강좌는 앞서의 사상가들의 저작과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한 문학작품, 절시증에 관한 영화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내 용]
 
1강) 라캉 : 이마고와 왜상 「거을 단계」,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
2강) 바타이유 : 시선과 에로티즘 『눈 이야기』
3강) 사르트르 : 시선 간의 투쟁 『존재와 무』
4강) 신화와 민담 : 오이디푸스 왕, 메두사, 나르키서스, 신데렐라 이야기
5강) 메를로-퐁티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지각의 현상학』
6강) 푸코 : 권력과 시선 『말과 사물』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감시와 처벌』 판옵티콘
7강) 바르트 : 『카메라 루시다』
8강) 영화미학 : 절시증 Peeping Tom/(파웰)Psycho & 이창(히치콕)/드레스트 투 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