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인터스텔라와 현대 물리학   5. 인터스텔라와 현대 물리학  김숙경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특임교수) 인터스텔라에는 잘 알려져있는 현대 물리학 이론들이 몇 가지 등장한다.먼저 상대성 이론,그 중에서 특수 상대성 이론의 원리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쿠퍼와 딸 머핀의 만남이다. 빛의 속도로 우주를 여행했던 아버지 쿠퍼가 지구에 남아 있던 딸 머피와 대체 공간에서 만났을 때.. 딸은 아버지보다 훨씬 늙어 있었다. 바로 아이슈타인의 쌍둥이 역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라 하겠다.(여러분들도 늙고 싶지 않다면 광속으로 달리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하고 돌아오시면 됩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명장명 역시 특수상대성 이론과 관련된 내용인데, 쿠퍼와 아멜리아가 우주선을 타고 대체행성 탐사를 나간 사이, 빛의 속도로 일주일간의 탐사를 보내고 모선에 돌아왔을 때 홀로 남겨졌던 흑인 연구원이 나이를 훌쩍 먹어 청년에서 중년이 되어있던 장면이다. 쿠퍼일행이 빛의 속도로 우주여행을 ...
    2015. 3. 12. 오후 11:52에 김혜원님이 게시
  • 4. 고난의 시대, 희망의 사유   4. 고난의 시대, 희망의 사유  이규성 『한국현대철학사론』 이규성의 이 역작은 부제(‘세계 상실과 자유의 이념’)가 말해 주듯이 세계가 상실되어 가는 상황에서 한국의 철학자들이 절실하게 모색했던 자유의 이념을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의 문턱에서 서구를 지배한 것은 한편으로는 허무주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에의 맹신이었다. 이 점에서 현대의 출발점에는 모순이 놓여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과학기술의 힘으로 허무주의를 극복하려는 제국주의의 흐름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를 매개한) 이 흐름을 통해 ‘세계의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최제우(崔濟愚, 1824~1864), 최시형(崔時亨, 1827~1898)은 이런 상황을 “세계의 불안”으로 파악한바 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현대 한국 철학의 기본 이념이 탄생했고, 저자는 이를 곧 상실된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유의 이념’이라고 간파한다. ‘해방의 이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런 사유 ...
    2015. 3. 12. 오후 10:22에 김혜원님이 게시
  • 3. 알렉산더론 - 욕망이라는 이름의 戰車   알렉산더론 - 욕망이라는 이름의 戰車   김숙경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특임교수)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무력해진 그리스 세계를 정복한 것은 당시 그리스 북방에 위치해 있던 마케도니아 왕국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마케도니아인은 단지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변방의 야만족에 불과한 민족이었습니다만 기원전 338년 필리포스 왕이 지휘하는 마케도니아 군대는 스파르타를 제외한 전 그리스 영토를 수중에 넣고 맙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필리포스 왕은 의문의 암살을 당하게 되고 그리스의 패권은 그의 아들 알렉산더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던 것이지요. 당시 약관의 청년이었던 알렉산더는 대단한 야심가였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살해되자 발 빠르게 움직여 암살자는 물론 왕위를 둘러싼 모든 경쟁자들과 그 측근들을 모조리 처형하여 기선제압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지배에 반대하는 그리스 전역의 소규모 반란들을 진압하여 정세를 안정시킨 뒤 세계 재패를 위한 대장정 길에 오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의 오랜 숙적 페르시아를 정벌하고 다시 동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나일 강에서 ...
    2014. 2. 6. 오전 1:47에 김혜원님이 게시
  • 2. 낯 선 만남 깊은 공감 - 경의선   낯 선 만남 깊은 공감 - 경의선  김숙경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특임교수) 우연히, 그리고 별반 기대 없이 보게 된 영화 ‘경의선’의 내용은 결코 복잡하지 않았다. 사랑의 배신에 상처받고 망연자실한 대학 강사 한 여자와, 철로에 뛰어든 사람을 치고 넋이 반 쯤 나간 기관사 한 남자가 무작정 경의선 열차에 몸을 싣고, 마지막 정거장에서 몰리듯 내린 곳은 남한의 최북단 임진강역! 폭설로 모든 교통편은 두절 되고, 되돌아 갈 하행선조차 끊긴 늦은 밤, 외딴 역사에 그렇게 모르는 두 남녀가 대책 없이 남겨졌다. 처음에는 낯 선 공간만큼이나 서로가 한없이 낯설어 촉수를 곤두세우던 두 남녀는 어느덧 한 마디 두 마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고, 마침내 더운 눈물과 순결한 포옹으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여자가 우연히 올라탄 전철에서 귀에 익은 남자 기관사의 멘트를 듣게 되는 ...
    2014. 1. 26. 오후 10:29에 김혜원님이 게시
  • 1. 역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역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김숙경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특임교수) 하나 - 그리핀(Griffin) 그리핀은 독수리 머리에 사자의 몸통을 하고 등에는 날개가 달린 전설 속의 동물이다. 이 전설의 동물은 ‘황금의 수호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동물이 본능적으로 황금이 매장되어 있는 곳을 알아내고, 황금을 발견하면 그것 으로 집을 짓되, 약탈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가파른 절벽 중턱에 짓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대인들은 금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해서 황금을 숭앙하고 황금으로 만든 장신구를 몸에 지니고 다니길 좋아했는데, 그것은 금의 재질이 영구불멸한데다가 금의 광채는 암흑과 불안을 몰 아내는 광명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원한 삶을 동경한 고대인들은 황금의 수호자 그리핀이 새겨진 장신구와 무기류를 부적처럼 몸에  지녔던 것이다. 특히 유목민족의 시조격인 스키타이인들은 그리핀을 그들만의 독특한 ‘스키타이 동물문양’으로 고안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
    2014. 1. 26. 오후 10:28에 김혜원님이 게시
5개의 게시물 중 1 - 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