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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의 『세미나11』읽기 시즌 1
[개 요]
1964년 라캉이 행한 세미나 11은 여러모로 중요한 강의입니다. 라캉의 제자였고 훗날 라캉의 사위가 되는 자크 알렝 밀레가 학생으로 처음 참여했던 라캉의 세미나였고 나중에 라캉의 허락을 받고 밀레가 직접 편집하여 나온 최초의 텍스트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세미나 수강생이었던 밀레의 예리한 질문들과 라캉이 답하는 내용이 질의응답에 실려 있지요. 애초 라캉은 세미나를 편집 출판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해요. 많은 수강생들이 라캉에게 세미나를 편집 출판해도 되는지를 물었는데, 그들은 언제나 라캉의 강의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들과 섞거나 재배열하려고 시도했다고 합니다. 밀레의 생각은 이와는 달리 강의 내용 전부를 거의 있는 그대로 담아내어야 한다고 라캉에게 건의했고, 라캉이 그것을 “입증해 보이라!”며 그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밀레가 이 준엄한 명령에 따라 얼마나 성실히 임하여 라캉을 만족시켰을지 생각해보면 세미나 11의 충실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게다가 라캉의 관심사가 상징계에서 실재로 이동하는 징후들을 엿볼 수 있는 세미나라는 점에서 이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정신분석의 네 가지 근본개념(충동, 전이, 반복, 무의식)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 텍스트는 몇 번을 읽을 때마다 저에게 매번 다른 텍스트로 다가옵니다. 그 만큼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라캉에 대한 이해에 관해서라면 누구라도 겸허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는 전체나 총체성 혹은 완전한 이해 따위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본 강의 또한 어쩌면 이해와 오해 사이에 자리 잡는 강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최대한 라캉의 가르침에 부응하여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내 용]
1강) 무의식 (1) 2강) 무의식 (2) 3강) 반복 (1) 4강) 반복 (2) 5강) 전이 (1) 6강) 전이 (2) 7강) 충동 (1) 8강) 충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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